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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 명소에 모였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을사년 첫해를 맞았습니다. 새롭게 떠오른 해를 보며, 시민들은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어스름 붉은 기운이 조금씩 차오르고, 수평선 위로 2025년을 여는 첫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새해를 맞는 해맞이객들이 여느 해처럼 많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매년 울려 퍼지던 음악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새해 기념행사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 애도 기간 속 전국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시민들도 지난해 아픔을 서로 위로하며 행복한 새해를 한목소리로 기원했습니다. [임성현·정진형·정예섬/경북 김천시 : 지난해는 슬프고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는데 올 한 해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맞이 행사장 대신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희생자 위로의 메시지가 채워졌습니다. [정혜윤/서울 광진구 : 해돋이를 보면서 기도를 많이 했거든요. 새해부터는 모든 일들이 잘 풀리고 꽃길만 걷고….] 비상계엄에 여객기 참사까지 힘들고 아픈 기억을 뒤로하며, 풍요로움과 다산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는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바랐습니다. [진예윤·박주현/충남 논산시 : 이제 대학교 가서 재미있는 활동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정현/대구 동구 : 너무 해가 동그랗게 뜨니까 올 한 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양가 부모님 건강하고, 우리 아기들 건강하고, 우리 가족들 다 건강한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차분한 분위기 속 어느 해보다 건강과 안녕,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한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원종찬 G1·성낙중 TJB·김명수·노태희·김영환 TBC, 영상편집 : 오영택)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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