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를 넘기면서 우크라이나 전쟁도 4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모두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군인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미국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수장은 2024년을 희망을 찾기 어려웠던 해로 규정했습니다.
그래도 세계인이 함께한다면, 2025년을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 수 있다고 북돋웠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2025년에 일어날 일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더 평화롭고, 평등하고, 안정적이며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재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34개월 동안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전쟁 상황을 직접 거론하진 않으면서도, 참전 군인들을 여러 차례 '영웅'이라고 부르며 격려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여러분(군인)은 러시아를 방어하는 위대한 군사 임무를 맡아서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는 선물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며 "힘이 있어야 전장과 협상장에서 존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달 출범하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계속해 지원할 거란 기대도 거두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평화를 가져오고 푸틴의 침략을 끝낼 뜻과 능력이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미국이 움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한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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