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이 더욱 엄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인데, 점점 불어나고 있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체불명의 괴문자까지 돌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하고 엄정한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충돌을 핑계로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이 예고한 조합원 집결 시기는 내일, 참가 인원은 5000명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대규모로 몰릴 경우,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측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이런 상황에 SNS엔 '민주노총 공지사항'이라며,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하고,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에 진입"이라고 적힌 출처불명의 사진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는 가짜뉴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자진출두를 요구하겠다는 것이 진짜 공식 지침"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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