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한남동 관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전, 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이곳 관저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현장이 경찰과 지지자로 붐비고 있는데요.
수사관들이 차량에서 내려 관저 쪽으로 500m 가량 이동했고 지금은 관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거로 보이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저 인근엔 밤샘 집회를 연 수백명 규모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공수처에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더라도 관저 안으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른바 '인간 바리케이드'를 친 상황입니다.
관저 건너편으로 경찰버스가 계속 동원되고 있는데 경찰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우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 주변으로 집결해 체포 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고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까지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옥중 서신을 띄운 상황입니다.
만약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어제저녁 7시부터 서울 한강진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일부 밤을 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오늘 체포영장 집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재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공수처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시한이 다음주 월요일, 6일까지입니다.
주된 집행 장소가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인데요.
오늘을 넘겨 주말로 넘어가게 되면 집회 인원이 몰리면서 충돌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인 6일은 체포 기한 마감 당일이라 너무 빠듯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중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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