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그 자체다" 이렇게까지 말하며 가장 앞장서서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게 바로 윤상현 의원입니다. 별다른 직책도 없는데 체포영장 대치를 중재하겠다고 나섰고, 집회 때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휴대전화를 보며 대기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펜스가 열리자 곧장 관저로 들어갑니다.
오전 9시 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한남동 관저를 찾았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이 한창 진행중이었으나 윤 의원은 관저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윤 의원 측은 관저에 간 배경에 대해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 사이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된 뒤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랐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애국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중재로 해결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가 오늘 관저 앞까지 들어왔습니다. 제가 새벽에 왔다가 다시 공수처 압수수색왔을 때 또 들어가서 공수처분들하고 오랫동안 대화했습니다.]
윤 의원은 어제(2일)도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어제) : 한사람이 모이면 두 사람이 모이고 세 사람이 모이면 달라질 것입니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윤 의원은 혼란을 막기 위해 관저에 간 거라고 했지만, 실제론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극단적 보수층을 끌어오기 위한 목적이 있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신의 한수' '전광훈TV']
[영상편집 류효정]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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