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지키기에 가장 열심인 사람이 김민전 의원입니다. 윤 대통령의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북한 간첩'이나 '중국 간첩'으로 몰곤 하는데, 김민전 의원 역시 똑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2일) 오후 윤상현 의원과 함께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랐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중국인들이 탄핵 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아니면 중국·북한·러시아와 같은 나라로 가느냐 그것이 바로 탄핵 소추의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탄핵소추안에 "윤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적대하기 때문에 탄핵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자칫 외교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발언을 한 겁니다.
하지만 실제 이 내용은 최종적으로 작성된 두 번째 탄핵소추문에선 빠져 있습니다.
또 앞서 탄핵 찬성 시위에 참가한 농민을 폄하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한 번 농사짓지도 않았던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지 않나…]
그러면서 극우 지지층을 겨냥해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을 자아내려는 발언을 합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님은 정말 외로웠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님이 그들을 막아왔구나…]
김 의원은 12.3 내란 사태 발생 직후에도 "계엄은 무도한 민주당 탓"이라며 울먹인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반성 없이 극단적 지지층을 향한 호소만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은 박충권·이상휘·조지연 의원도 한남동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전광훈 TV']
[영상편집 김동준]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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