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갈수록 국민 다수가 납득하기 힘든 주장들을 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 배를 탄 것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내란 사태에 대한 반성의 태도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 걱정하고 있단 지적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내란 사태가 일어난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9일) : 1년 후에는 다 '야, 윤상현이 의리 있어. 좋아'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져…]
윤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해도 괜찮다는 취지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한 겁니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진정성을 갖고 미래를 보며 노력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 이번엔 12.3 내란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11일) : 1997년 대법원 판례를 보면 비상계엄을 고도의 정치 행위, 통치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대통령이 직무판단에 있어 위헌행위를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단 주장도 전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 "얼굴을 두껍게 다녀야 한다, 고개 숙이지 말고" 등의 말을 한 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내란'이 아니라면서 노골적으로 대통령을 비호하는가 하면.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24일) : 최종 심판이 나와야 이게 내란인지, 내란이 아닌지 이렇게 하는 거지 이건 내란죄다 이렇게 해갖고 단정 지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당내에선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 입장문을 공유까지 했습니다.
줄곧 탄핵 반대를 주장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대 목소리를 내는 당내 소장파를 겨냥해 "뱀을 약 올리며 잡아먹어 달라는 독두꺼비"라면서 회색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따따부따 배승희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곽세미]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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