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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지지자와 경호처 뒤에 숨어 체포를 피하면서 공수처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제 체포영장의 시한은 이틀 남았습니다. 공수처는 경호처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협조 요청을 하고 영장 재집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의 첫 영장집행 시도는 5시간 30분 간의 대치 끝에 일단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200m 앞까지 진입했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혔습니다. 공수처는 어제(3일) "경호처 인력을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물리적 충돌 위험도 있었다"고 철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호처를 넘어설 방법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어제 영장 집행을 중단한 뒤에도 "법적 근거 없는 무단 침입"이라며 공수처에게 유감을 표명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늦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영장집행에 응할 수 있도록 협조 지휘를 요청하는 공문을 재차 보냈습니다.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권이 최 대행에게 있는 만큼 영장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접 나서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최 대행 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관계기관들이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시한은 오는 6일입니다. 이 기간 내에 경찰 등과 조율을 마치고 재집행에 나서야 합니다. 경호처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면 공수처가 다음 단계인 구속영장 청구로 바로 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조해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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