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3, 훨씬 충격적일 것"
[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전세계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공개되는 다음 이야기로도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오징어게임의 제작 비화를 황동혁 감독에게 물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뚜껑이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은 다시 죽음의 게임에 돌아온 주인공 성기훈의 변신을 강조했습니다.
"돈키호테가 풍차에 달려드는 장면, 그런 풍차가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해석하면 그 풍차가 상징하는 건 제도, 시스템, 국가 권력 이런 것이라고 하는데 기훈이는 돈키호테 같은 인물"
서로를 죽고 죽이는 게임을 계속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닮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용산의 한남 오거리 관저 근처에 경찰이 선을 그어놨더라고요. 게임 숙소 안에 OX 사이에 그어 있는 선과 같이 보였고 거기서 서로 욕을 하면서 싸우는 사람들하고 겹쳐 보여서 좀 무섭다…"
이어 분노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뭐에 대해서 정말 분노하고, 뭐에 대해서 불만을 가져야 될 것은 저 위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지금 한국 사회는 여전히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다만 맥이 뚝 끊긴 시즌2 마무리에 대해선 자신이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다 담지 못했다며 시즌3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좌절하고 상처 입고 죄책감과 패배감과 분노에 쌓인 기훈이 앞으로 무엇을 해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거고 남은 캐릭터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가를 시즌 3에서 확인하실 수…"
시즌3의 올해 공개 일은 미정.
황 감독은 훨씬 큰 정서적 충격으로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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