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6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실상 시신 인계가 마무리되면서 사고 현장을 떠나는 유족들은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안공항 2층에, 텐트들이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머물던 이곳은 주말 들어 많은 유족이 떠나면서 부쩍 적막해졌습니다.
딸과 사위, 손주를 잃었다는 유족은 그동안 함께해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마지막 브리핑에 나선 유족 대표들도 당국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한식 / 유가족 대표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희생자 179명 중 3명을 제외한 176명이 오늘까지 유족에 인도됐습니다.
남은 3명도 종교적 절차로 내일 인도될 예정이라, 사실상 모든 희생자가 참사 일주일 만에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부 장관
"금일 중에 한 가족 세 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인도받아서 나갔을 것으로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수색도 끝내기로 했고,
이진철 / 부상지방항공청장
"대규모 수색은 종료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찰 과학수사대는 감식을 위한 수색을 계속할 것이고요."
현장 브리핑도 종료하는 대신 , 사고 수습 본부 지원 센터는 현장에 두기로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장례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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