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찬반 집회 계속…경호처도 강경 대응 시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 한남동 관저 앞에선 탄핵 찬성·반대 측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앞쪽으로는 태극기를 든 윤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 있고요.
이곳에서 불과 몇백미터 떨어진 곳에선 탄핵 찬성 측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핵 찬반 양측 모두 강추위 속에서도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대쪽에선 불법적인 영장 집행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양측 모두 날선 분위기인데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방 기자, 관저 쪽 경호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편이 관저 진입로인데 경찰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고요. 통행도 전면 차단됐습니다.
관저 부지 정문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결사항전을 예고했습니다.
영장 집행에 협조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못박았는데요.
사흘 전 1차 집행 때 경호처는 차벽 등으로 저지선을 만들었는데, 주말 사이 관저 진입도로 주변에 원형 철조망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현재 관저 부지 입구에는 대형버스 여러대가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겹겹이 세워져있고요.
새벽에 경호 인력들이 차량을 타고 바쁘게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체포 영장 집행을 놓고 혼선을 빚는 사이 경호처는 관저 내부를 요새화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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