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의 2차 출석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곧장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는데,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호처 직원 등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특별수사단의 2차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 처장은 변호인을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조사 예정 시간 직전에 경찰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곧장 박 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를 받으라며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지난 3일 체포 영장 집행이 실패한 이후 경찰이 처음 출석을 통보했을 때도 박 처장은 경호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처장이 3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도 3차례 출석을 요구한 뒤 모두 거부당하자 체포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습니다.
박 처장을 포함해 경호처 관계자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한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2차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박 처장은 앞서 입장문에서 경호처가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 소환 조사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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