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20도 최강 추위…서울 올겨울 첫 한파특보
[앵커]
올겨울 최강 한파가 밀려오면서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내일(9일)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뚝 떨어지는데요.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한파특보도 발령됐습니다.
충청과 호남에는 폭설이 이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매섭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평소 북적이던 산책로는 한산해졌습니다.
최강 한파가 온다는 예보에 시민들도 목도리와 털모자로 중무장했습니다.
북쪽 대륙에서 한반도로 찬 공기가 빠르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체하는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한반도 5km 상공으로 영하 -35도에 달하는 냉기를 연신 밀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 경기 파주 영하 16도, 서울도 영하 12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경기와 강원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확대됐고, 서울에도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중부내륙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수도관 동파 방지와 시설물 관리 및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차차 풀릴 전망입니다.
한파와 함께 충청과 호남은 폭설이 더 쏟아집니다.
한파가 따뜻한 서해를 건너오면서 대기와 바다의 온도 차이로 눈구름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전북 일부에는 최대 30cm, 충청 남부 서해안과 전남에도 추가로 20cm의 눈이 더 쌓이겠습니다.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을 사전에 점검하시고 붕괴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눈은 목요일 충청을 시작으로, 호남 지방은 금요일 낮부터 차차 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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