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다시 발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차 체포 영장을 집행할 때는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내부에서는 공수처에 대한 불신의 기류도 읽힙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대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가정이기는 하지만, 경찰은 2차 체포 영장이 발부된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집행할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집행 당시 공조수사본부는 150여 명을 투입했지만, 대통령경호처와 경호부대에 막혀 빈손으로 돌아왔는데요.
경호처가 최근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어 2차 집행에는 더 많은 인원이 동원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2차 집행 때는 체포를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를 검토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또, 형사 기동대와 특공대 인력 투입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며 보다 강력한 물리력 사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앵커]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오늘(7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박 처장이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다며 조사 예정 시간 직전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무산된 직후 이를 방해한 박 처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경호 업무가 엄중한 시기라며 한 차례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첫 조사 일정을, 한덕수 총리의 2차 조사 날짜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사태로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 등 당정 관계자 25명을 포함해 모두 49명을 입건했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체포 영장을 경찰에 맡긴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한바탕 소동을 빚었는데, 갈등은 다 봉합된 겁니까?
[기자]
일단,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렇습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 집행은 당초 계획대로 공수처가 지휘하고, 경찰이 협조하는 식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과 공수처가 함께하는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흔들림이 없다고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내부에선 공수처가 체포 영장 집행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공수처가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면 경찰이 이첩받아 수사하겠다는 경찰 지휘부 발언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공조본 체제를 유지한다는 합의는 깨지지 않았지만, 두 기관 사이 불편한 기류는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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