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조카 내외를 떠나보낸 유가족이 마지막 순간 예비 신부를 꼭 껴안아 '치아'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 조카의 모습에 통곡했습니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 결혼을 예정했던 A씨의 조카는 예비 신부와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예비 신부는 사고 순간까지 조카를 안고 있어 시신은 온전한 상태였지만, 조카는 치아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조카와 예비 신부는 새 아파트에 입주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죽음은 광주를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A씨는 "조카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더 돌아오게 하고 싶어서 장례를 미루고 있다"며, 조카와 예비 신부의 합동 장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과 관련해 오늘(6일) 유가족에 시신 인도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고 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장례 후에도 지원을 지속하겠다면서 유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한 사항을 계속 확인하며 연속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 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선 경찰청이 악성 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고, 검거 1건, 압수 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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