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민들은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즉각 체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윤 대통령에 대해 법 집행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병찬 기자, 날씨가 상당히 추운데 집회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예고된 만큼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추위를 막고자 은박 담요 등을 몸에 두른 채,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체포 영장이 법원에서 재발부 되면서 공수처와 경찰이 언제, 어떻게 집행에 나설지가 관심인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1차 체포 영장 집행 당시 안일하게 대응한 공수처를 비판하면서 강력한 집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채원]
"전에 그렇게 소수로 들어가서 안 됐으면은 그냥 대거 투입해서 많이 들어가가지고 한꺼번에 되든가…사실 들어갈 방법은 많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하충현]
"1차 체포 때는 공수처(장) 오동운이 잘못한 거죠‥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동원해서 체포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기에 오늘 국회에서 내란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이 또 부결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정희]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내란 같은 공범들이죠…그런 사람들 자체가 국회의원을 못하게끔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연일 대통령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호처를 방패막이 삼아 관저를 요새화하고 법 집행을 방해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만호]
"법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법대로 좀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 도망 다니지 말고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너무 부끄럽지 않을까요?"
"경호처장 불법행위 묵인하는 최상목은 사퇴하라"
경호처의 불법 행위를 묵인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 대행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김식/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대표]
"내란 동조범을 처벌하고 내란 종식을 시키는 것이 최상목의 역할임을 그들만 모르고 온 국민은 다 알고 있습니다. 고로 윤석열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불개입은 내란 동조이며 직무유기입니다."
겨울 추위는 더욱 매서워 지고 있지만,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내일도 서울 최저 영하 12도의 강추위가 예고됐지만,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 취재: 한재훈, 이관호 / 영상 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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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기자(kic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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