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풀겠다고 정부가 나섰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관계 장관들이 의료계에 잇따라 사과하고, 내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후 열린 현안 해법 회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의료계에 사과부터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후 열린 교육부총리와 복지부 장관의 합동 브리핑에서는 포고령에 대한 사과도 나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분들과 의료진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각종 특례를 약속했습니다.
사직했던 수련 병원에 바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만두면 같은 전공, 연차로는 1년 내 복귀할 수 없도록 한 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입영 대상이었던 전공의가 복귀하면, 수련을 다 마칠 때까지 입대를 연기해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의정 갈등을 촉발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2026년 증원 계획은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휴학한 의대생과 올해 신입생 등 7천500명 교육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6천억 원의 지원 예산 투입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조규홍/복지부장관 : 자꾸만 흔들리면서 계속 후퇴만 하느냐 하는 비판은 저희가 감수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복귀하신다면 그걸 또 지원해주는, 지원해 드리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고.]
대한의사협회는 정부 방침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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