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최근의 여론흐름을 실제 민심과는 차이가 있다며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업체 등록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결과가 업체의 문제라고 보는듯한데, 내부적으로는 이제라도 '줄탄핵' 같은 강공기조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실제 보수결집이 이뤄지고 있단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선거 음모론 등 허위정보로 인한 결집이라며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보수 응답자들의 과표집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유지되고 있는 결집은 제가 보기엔 곧 무너질 것이다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는 민주당은 여론조사 업체 규제를 강화하는 법 개정도 준비중입니다.
업체의 필수 전문인력을 대폭 늘리고, 선거여론조사 관련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경우 업체 등록을 더 까다롭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업체의 여론조사가 실제 재보궐 선거 결과와 차이가 커 논란이 됐을 땐 국민의힘에서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갤럽 조사에서도 양당 지지율이 접전 양상으로 조사된 걸 언급하며 "민주당이 갤럽도 고발하려 들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내에선 탄핵 국면에서 당이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현 국면을 해결하고 또 국정 안정과 경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이는데 좀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친명계 김영진 의원도 탄핵 절제와 전략적 인내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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