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처장을 대행해 경호처 지휘를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은 여전히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있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유진 기자, 경호처 수뇌부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경찰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이틀 연속 13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2차례 피의자 조사를 마친 만큼, 박 처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박 전 처장은 어젯밤 11시 25분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며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상세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어제 9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영장 집행을 막아선 계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전 처장의 사임으로 경호처 지휘를 맡게 된 김성훈 차장은 어제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경찰의 세 번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과 함께 '관저 경호'를 주도하고 있는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내일 3차 소환장을 보냈는데, 이 본부장은 아직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한 뒤 강제 신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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