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가수 나훈아 씨가 59년 음악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은퇴 공연을 펼칩니다.
그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하려는 팬들로 공연장은 벌써 북적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 올림픽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공연을 보러 온 팬들이 많다고요?
[리포터]
네, 잠시 뒤 3시부터 이곳에서는 나훈아 씨의 은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손녀의 선물로 이곳을 찾은 할머니와 부모님의 추억을 위해 함께 온 자녀들까지 팬들이 정말 다양한데요.
공연 입장 줄은 점점 길어져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2월 은퇴 선언 이후 진행된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는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이 대장정을 마무리할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오후 3시와 저녁 7시 30분 두 차례의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콘서트장 앞에서 직접 제작한 현수막을 들고 나훈아 씨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팬들도 있었고요.
"고마웠습니다" 가 적힌 커다란 공연 포스터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관객 쉼터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가득했는데요.
앞서 이번 서울 공연은 예매 시작 직후 전 석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럼 마지막 콘서트를 찾은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경규 / 나훈아 팬클럽 회원 : 그동안 59년 동안 행복했었고 우리가 훨씬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훈아 씨는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며 적은 편지를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기분일지 짐작하기는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늘로 은퇴 콘서트까지 마무리되지만, 여러 세대에 걸쳐 큰 사랑을 받은 발자취는 앞으로도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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