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사이 좋게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에 인터넷은행의 주요 과제인 중저신용자 대출 제공에 더 힘을 써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업계 1위인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4,400억원, 1년 사이 24% 증가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10배 급증했는데,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공개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막내인 토스뱅크 역시 400억원대 순이익으로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3곳 모두 고객 수가 꾸준히 늘고, 특히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이익도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정부는 올해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를 주문한 상황.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28일)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이 늘고, 신용대출이 감소하면서 서민층의 자금 애로가 커졌습니다. 저신용층, 영세 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등에 대한 대출 공급을 대폭 늘리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평균잔액 뿐만 아니라 신규취급액의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까지 제시했는데, 인터넷은행으로선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3곳 모두 연체율이 이미 타 시중은행보다 최대 3배 수준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인터넷은행이 손쉬운 이자장사에만 치중하지 말고 이익 창구를 다변화하면서 '혁신'이란 출범 취지에 맞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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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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