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혼인건수 증가율이 15%에 육박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때 밀렸던 혼인이 대거 이뤄진 영향인데요.
30대 초반이 많은 인구구조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혼인건수는 22만2천건으로,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4.8%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12년 만에 혼인건수가 반등했던 지난 2023년 증가율과 비교하면 무려 13.8%p 확대된 겁니다.
증가율을 키운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 기저효과'입니다.
코로나 때 미뤘던 혼인이 대거 이뤄지면서 혼인건수가 큰 회복세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구 구조적인 부분도 크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1990년대 초반생이 결혼과 출산 적령기인 30대 초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연령별 혼인건수를 봐도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보다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30대 초반 남성과 여성의 혼인건수는 각각 23.8%, 24% 늘었습니다.
다만, 혼인건수 총량은 아직 코로나 직전 수준까지 올라오진 못했습니다.
전체 혼인 중 초혼은 80.4%, 재혼은 10.4%를 차지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 여성이 31.6세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1.4세, 여성은 1.7세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혼건수는 9만1천건으로, 전년보다 1.3% 줄었습니다.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그간 혼인건수 자체가 감소세를 이어온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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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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