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에 여야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만시지탄'이라며 기각 결정을 자신했지만,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왜 대통령보다 총리 선고를 먼저하냐며 마뜩찮은 반응입니다.
윤 대통령 사건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해석도 달랐는데, 장윤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 확정 소식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기각을 확신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예상하고) 달리 빨리 잡혔는데 잘 됐다고 봐요. 내용을 생각하면 뭐 기각하는 게 마땅하지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안이 단순하고 변론종결도 대통령보다 먼저 했기 때문에 선고를 먼저 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별개의 사건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저는 대통령 탄핵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선고일자를 따로 잡은 건 윤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헌재 내부 토론이 격렬하다는 방증이라며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본회의 직후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덕수 총리 탄핵선고일이 월요일로 나왔는데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대변인이 입장을 낼 겁니다."
민주당은 "헌재가 선입선출 원칙을 어겨가며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진다"고 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강한 유감을 표하며,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을 지체없이 결정해 파면해주기를 바랍니다."
야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할 거면 한 총리 선고를 굳이 먼저 할 이유가 있느냐"며 대통령 탄핵 인용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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