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과 공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 시장의 핸드폰 등을 확보한 검찰은 조만간 오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바라던 바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근거없는 의혹을 씻어내겠다고 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남동에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입니다. 대문이 열리고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승합차량이 빠져나옵니다.
검찰은 오전 9시부터 오 시장 공관과 서울시청 내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7일부터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오 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해주고 오 시장 측근으로부터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인물로 지목된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를 3차례 조사하고 압수수색도 마쳤습니다.
이밖에도 김병민 서울시부시장, 강철원 전 부시장 등 주변인물들을 차례로 조사한 뒤 본격적으로 오 시장을 겨냥한 겁니다.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지난 13일)
"터무니 없는 가짜 여론조사가 당시 선거에 필요하지 않았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분명하게 입증하고 올 예정입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오 시장이 그간 사용해온 휴대전화 8개 등을 확보했고, 자료분석을 마치는대로 오 시장을 소환 조사할 전망입니다.
오 시장은 기다리던 바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수사를 마무리 하려면 제가 가서 조사에 임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되는 절차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명씨가 운영하던 미래연은 무자격 불법업체기 때문에 정치자금 지출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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