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상 춘분입니다. 봄 기운을 몰고 오는 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최고 17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교차도 당분간 크게 벌어져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폭설과 함께 온 꽃샘추위가 물러난 자리. 공원의 나무와 꽃들이 설레는 봄을 준비합니다.
거리의 풍경도 하룻새 달라졌습니다.
한낮 서울의 기온이 15도를 기록하는 등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 곳곳엔 겨울 코트를 벗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인 오늘 서울이 13도, 순천이 20도 가까이 일교차가 벌어졌습니다.
김 율 / 서울 신길동
"어제까지는 되게 추웠는데 오늘 일어나보니까 햇살도 화창하고 따뜻해진 것 같아서 좀 가벼운 차림으로 오랜만에 러닝 해보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모레까지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로 온화한 서풍이 불면서 모레 대구와 포항 등은 낮기온이 24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주말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고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기온 20도가 넘는 온화한 봄 날씨가 예상됩니다."
봄 날씨를 부르는 서풍은 미세먼지도 몰고와 대기질은 내일까지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지역엔 시속 90km가 넘는 강풍도 불어, 기상청은 산불 등 화재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다음주 중후반엔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통과하며 한파를 몰고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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