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동과 마찬가지로 울산 울주군 산불도 불길이 잡혀가다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전까지는 불이 꺼지는 듯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동영 기자, 진화율이 올랐습니까?
[리포트]
네,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31시간이 지났지만 현재 진화율은 어제 이 시간대와 같은 70%에 머물고 있습니다.
울산 산불은 헬기가 투입되지 않는 지난 밤사이 피해 면적이 커지면서 오늘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한때 진화율은 30%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12대와 인력 22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고, 오전 내 진화율을 70%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실제로 낮 브리핑에선 통합 지휘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오늘 오후 중엔 불길을 잡을 수 있겠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초속 5m 이상의 바람이 불자 불이 다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지역에 송전탑이 세워져 있어 진화 작업은 더뎌졌습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266개 넓이인 192ha로 오늘 아침보다 2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마을까지 산불이 번질 수 있게 되자 울산시는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기존 계획보다 인원을 늘린 1000명을 투입해 8개 마을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칠 계획입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 이곳 산불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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