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트랙터 시위를 하겠다며 서울 남태령에 모였습니다. 당초 광화문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법원이 금지하자, 전농은 트럭 위에 트랙터를 싣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 10여 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전농은 오늘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상경 시위를 했습니다.
당초 트랙터 20대와 화물차 50대를 동원해 광화문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은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전농은 법원에 집행 정지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이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불허하자, 전농은 이렇게 화물차에 트랙터를 실은 채 시위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경찰이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들의 서울 진입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왜 정당한 집회를 방해하는 거야?"
전농은 도로에 화물차를 세워둔 채 오후 2시부터 3차로를 점거하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했습니다.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전농은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를 막아서는 경찰과 남태령에서 장시간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전농 집회 현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보수 유튜버 등이 참가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습니다.
양측이 서로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전농은 지난해 12월에도 트랙터 30여 대를 이끌고 상경 집회를 벌였는데, 당시 경찰과 28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한남동 관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