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상권 5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데, 오늘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과학기상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경상북도와 남도 5곳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22일 시작된 경북 의성군 산불은 군 내 두 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안평면 괴산리 산불은 현재 진화율 51%로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안계면 양곡리 산불도 진화율 60%에 그치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산불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인데, 진화율은 70% 정도입니다.
경남 산청과 김해에서도 산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진화 헬기는 철수하고, 소방대원 등 인력 위주로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치고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동쪽 지역은 매우 건조하다고 하는데, 오늘도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겠군요?
[기자]
네, 현재 경상북도와 경남 북쪽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기온도 높은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붑니다.
기상청은 오늘 우리나라 주변 기압 차이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바람이 어제보다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풍속이 최고 초속 15m에 이르겠고, 내륙에는 초속 20m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3에서 15도까지 높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특히 영남 지방은 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더 뜨겁고 건조해져 기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이미 산불이 난 곳에서는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새로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또, 오늘 서풍을 타고 스모그와 황사까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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