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북부 난민촌 인근 건물에 갑자기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희뿌연 연기와 건물 잔해가 순식간에 사방을 뒤덮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공포에 질린 채 머리를 감쌉니다.
가자 남부 최대 규모인 나세르 병원도 공습을 받았습니다.
하마스 고위 간부와 가족이 숨졌고 하마스 정치국 조직은 사실상 와해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확대했습니다.
남부 도시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지역이 이스라엘에 포위됐고, 북부 베이트하눈 지역에서도 지상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5만 명이 사망했다는 게 하마스의 주장입니다.
[아흐메드 오우다/팔레스타인 난민 : 우리 국민들은 죄가 없습니다. 우리가 5만 명 또는 6만 명이 숨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휴전 합의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고,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공항을 향해 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의 전선 곳곳에서 불길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란을 겨냥해, 태평양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추가 배치하며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내각은 네타냐후 총리와 불화를 겪어온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에 이어 검찰총장 불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들의 해임에 항의하는 10만 명 넘는 시민들은 네타냐후가 비리 의혹을 엎으려고 전쟁을 재개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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