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헌재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작년연말에 이어 남태령에서 시민들과 함께 윤 대통령 파면을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트랙터 도심 진입을 막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공태현 기자, 평일 늦은 시각인데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모여계시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이곳 남태령에 많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집회는 오늘 오후 2시쯤 시작됐는데, 지금 밤 10시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농은 당초 트랙터 20대를 끌고 상경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경찰이 트랙터의 서울 도심 진입을 불허하면서,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과 대치한 상태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전농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도 트럭 진입만 허용했습니다.
헌재 트랙터는 화물 트럭에 실려 있는 상태고요.
경찰은 기동대 27개 부대, 1천 7백여 명을 배치하고, 차벽을 설치해 도심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빼라 내란을 끝내자! 파면이 답이다! "
[김경모]
"트랙터들이 아예 못 들어온 건 정말 유감입니다. 저는 저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유애수]
"윤석열은 계엄령을 했는데도 저렇게 따듯한 방에서 좋은 음식 먹고, 저러고 앉아 있는데 너무 성질이 나서 나왔습니다."
남태령 집회 현장 근처에선 극우 유튜버 등이 전농의 상경 시위를 막겠다며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도 우려됐지만, 경찰이 양측을 분리하면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농 측 집회 참석자가 경찰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밀쳐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농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해 남태령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하며 시민들과 집회를 벌였고, 당시 일부 트랙터는 서울 한남동 관저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전농 측은 트랙터 행진 시위가 허용될 때까지 남태령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태령 고개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김승우, 전효석, 우성훈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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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기자(k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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