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군에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이 아직 꺼지기도 전에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 2단계 이상의 대형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며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 위치한 건물이 폭싹 주저 앉았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아직 불길이 남아있습니다.
헬기는 아파트 사이를 오가며 물을 퍼다 나릅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산불이 이어진 가운데 21㎞ 떨어진 언양읍 화장산에 또 다른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최성일 / 울산 언양읍 주민> "한 7~8부 능선에서 발생한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어느순간 불씨가 날리더만 순식간에 이렇게 다 튀었어요.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먼저 발생했던 울주 온양읍 대운산 산불을 진화하고 있던 헬기 등 장비를 분산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에 도로를 넘나들며 산불이 이어져 초기 진화에는 실패해 하루를 넘기게 됐습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다시 대책회의를 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검증을 하고 해서 저녁 늦게라도 산불 진화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나흘째 오전부터 총력을 기울였던 온양읍 대운산 산불도 잡힐듯 잡히지 않으며 주불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오후들어 거세진 바람에 한 때 98%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92%로 떨어졌습니다.
대운산 산불의 경우 고지대에 험준한 지역에 불길이 남아 있어, 야간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바람이 계속 세지니까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이 지역이 굉장히 악산이고 또 송전탑이 지나가서 진화에 사실은 애로사항이…"
두 산불이 겹치며 이재민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화장산 산불의 경우 민가와 인접한 지역이다보니 287세대, 520여명의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군민체육관 등에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대운산 산불로 인한 이재민 197가구, 221명도 대피소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울산시와 산림당국은 26일 날이 밝는대로 두 산불 모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박지용,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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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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