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다음은 닷새째 불이 계속되고 있는 울산 울주군 산불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온양읍에서는 산불이 재확산해 10개 마을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태권 기자, 현재 그곳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5일) 주불을 잡을 걸로 예상됐던 온양읍 대운산 화재는 강한 바람 등 영향으로 상황이 오히려 악화했습니다.
울주군은 어제 오후 8시 20분쯤, 산불이 재확산 중이라며 신기와 외광, 귀지, 상대마을 등 마을 10곳의 주민들을 상대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강풍 탓에 대운산 제2봉 정상 등 곳곳에서 재발화가 이어지면서, 새벽 한때 98%였던 진화율은 오후 8시 기준 92%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494ha, 잔여 화선은 1.3km입니다.
언양읍 산불 현장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화장산에서 불이 났는데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산림당국은 오후 5시 20분 산불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헬기 13대와 인력 1천200여 명, 장비 91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50에서 100㏊이고 진화 시간이 48시간 이내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인근에 마을과 대형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해 민가 피해가 우려되면서, 울주군은 주민 2천 가구 5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오후 8시 기준 화선 5km 중 4.9km를 진화해 진화율이 98%, 산불 영향 구역은 61ha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이종호 ubc, 영상편집 : 이재성)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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