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의 첫 성과가 나왔습니다.
우선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과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에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1]
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로 우선 부분 휴전안에 상호 동의했습니다.
곡물 운송로인 흑해에서 무력 사용을 중단하고, 또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인데요, 미 백악관이 먼저 러시아와의 실무협상 결과라며 내용을 공개했고, 이어 러시아 크렘린궁과 우크라이나 측도 동의했음을 밝혔습니다.
먼저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상선을 군사적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는 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동의했습니다.
상호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시설에는 정유공장과 석유 저장시설, 전력 생산 시설, 원자력발전소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합의 내용과 더불어 미국과 러시아의 발표 내용에 또 주목할 부분이 있는데요, 러시아가 세계 시장에 복귀해 농산물과 비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자국 농업은행과 식품업자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식품과 비료 관련 금융기관이 국제 결제 시스템에 다시 연결되는 것을 합의 이행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합의 이행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재 해제가 앞으로 휴전 합의의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러시아는 협상의 선행 조건으로 제재 해제를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부분 휴전안이 '즉시 발효되는 것'이라고 못 박으며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합의를 어기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기와 제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 점을 강조했는데요, 또 미국과 러시아 발표 내용에 언급된, 러시아산 농산물과 비료에 대한 제재 해제를 두고도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농산물 수출에 협력하는 것은 결국 제재의 약화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부분 휴전안의 이행 여부 자체에도 다소 회의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러시아의 지배를 선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두고 "크렘린궁의 메시지와 매우 일치한다"며 "이 주민투표는 러시아의 총구 아래서 진행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부분휴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래원(on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