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도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인접한 언양에서 난 산불이 잡히면서 오늘 주불 진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주군 산불의 진화율은 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밤에 불이 민가 쪽으로 빠르게 확산했지만, 다행히 전체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짙은 연무 때문에 소방헬기 12대와 진압 인력 2천여 명의 투입이 다소 지연됐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은 490ha가 넘고 잔여 화선은 1.3km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잔잔한 오늘 오전을 주불 진압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최대 풍속이 다시 10m 안팎까지 불 것으로 예보됐지만, 어제의 절반 수준이라 확산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10개 마을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대피 주민은 379명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산 정상 부근에 짙은 연무 등 진화 여건이 좋지 않아 특별진화대 투입은 유예한 상황입니다.
한편, 어제 발생한 언양읍 산불은 18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주불이 잡혔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언양 산불 피해 면적은 63ha로 추정되며, 인근 287가구 520명이 대피했고, 울산양육원에 있던 100명도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고 온양 현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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