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 재판을 보려고 60명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재판정 앞에 도열했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했는데, 이 대표는 무죄 판결 후 "자신을 잡기 위해 더이상 국가역량을 낭비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원 앞 풍경은 최원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원심 파기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 사이에선 환호성과 탄성이 교차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휴대전화로 속보를 확인하고, 일부는 주먹을 들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판사봉)두드렸어?"
잠시 후 법원을 빠져나온 이 대표는 허리를 숙여 좌우로 인사를 했습니다.
재판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입을 뗀 이 대표는 정권과 검찰을 향해 자신을 잡기 위해 국가 역량을 소진해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썼더라면…"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 조승래 수석 대변인 등 현역 의원 60여명이 2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 대표는 차량에 탑승하려다가 발길을 다시 돌려 뒤따라오던 의원들과 장시간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가 아닌 경북 안동 산불 피해현장으로 향했고, SNS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습니다.
선고를 전후해 법원 근처에는 이 대표 지지지와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지만, 폭력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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