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권을 휩쓴 산불로 사망자는 28명까지 늘었습니다.
밤사이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 산림 당국은 일출과 함께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산림청은 통상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합니다.
다만 산림청 관계자는 지역별 기상 상황에 따라 투입 시각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밤사이에도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특수진화대의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새벽 한때 의성과 안동 등 영남 내륙엔 제법 굵은 비도 내렸습니다.
예보에 없던 강한 구름대가 유입돼 한때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국 주불을 잡기엔 부족했습니다.
다만 소방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이 발표한 어제저녁 6시 기준 진화율은 경북 의성·안동이 62%, 영양 60%, 영덕은 55%, 청송 80%였습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 산림청이 잠정 파악한 수치를 보면 진화율이 다소 올랐는데요.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이 시작된 의성은 95%까지 올랐고, 안동 85%, 청송 89%로 집계됐습니다.
영양군은 76%, 영덕은 65% 수준으로 파악됐는데 오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산불 피해 규모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인명피해는 어제저녁 8시 기준, 60명입니다.
사망자가 28명, 중상 8명, 경상 24명입니다.
사망자는 경북 청송에서 한 명 늘었습니다.
실종됐던 80대 여성이었는데, 화재로 전소해 무너진 주택에서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림청은 밤사이 새로 확인된 추가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이나 사찰, 문화재 등 시설물 피해는 2,639곳에서 접수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어제저녁 7시 기준 3만7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8천5백여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경북 안동, 영양, 청송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령이 추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은 무려 3만8천665㏊입니다.
서울시 면적의 63%에 달하는 규모로, 이미 역대 최대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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