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대피상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도 자주 바뀌고 불이 워낙 빨리 확산돼서 그런 면도 없지 않지만 고령의 주민들이 많았기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피안내를 좀 더 빨리 했어야 되지 않나, 이런 아쉬움도 있는데요.
◇ 박재성
대피 안내가 빨리 이뤄지면 굉장히 좋죠. 그리고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에 28분이 사망을 하셨고 대부분이 고령자고 경북 의성이나 안동, 영덕 이런 데는 굉장히 고령자분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실질적으로 재난문자가 가더라도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을 갖고 계시지 않은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재난문자를 확인하지 못했고 하는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재난문자를 빨리 구체적으로 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과 함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예를 들어 올해 1월달에 미국 LA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경찰이라든지 이런 인력이 가가호호 다니면서 대피하라고 직접적으로 사람들이 전달하는 그런 사례가 있었고요. 또 호주 같은 경우는 산불대피가이드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가이드북은 마을 단위로 만드는데 이 가이드북이 범위가 넓으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죠. 산불대피가이드북은 그 마을의 산불과 관련된 지형, 대피장소, 대피경로 그리고 재난취약자의 수,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을 단위, 소규모 면적 단위로 그것을 담아서 일일이 사람들에게 배포돼서 평상시에도 그런 부분들이 숙지돼서 혹시라도 재난문자보다 먼저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을 인지하고 대피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가이드만 보더라도 안전한 장소로 어느 경로를 통해서 대피를 하면 되겠다고 하는 것들이 사전에 인지가 되고 있는 것이죠.
◆ 앵커
대피 안내문자를 보냈다고 해서 그걸로 대피하는 걸 기다릴 게 아니라 마을마다 대피방법을 미리 연습하고 연락방법을 구축해 놓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네요.
◇ 박재성
그렇습니다. 이건 공공에만 무조건 의지할 게 아니라 마을 단위로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품앗이라든지 서로 이웃과 함께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굉장히 많지 않았었습니까? 먼저 자기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분들에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확인하고 특히 고령자와 같은 재난취약자가 있으면 그런 부분들을 평상시에 건강한 성인이 계신 분들하고 1:1로 매치를 함으로써 그분들이 직접 고령자들, 재난취약자들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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