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북 산불이 '역대급 피해'를 남기면서 3천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경북도는 전쟁 피해 상황에 준하는 피해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입니다.
이 주변 일대도 수십여 가구가 이번 산불 피해를 입었는데요.
지금 이곳에 이재민들을 위한 조립식 주택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엔 2층으로 총 18동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재민들을 위한 조립식 긴급주거시설은 각 33㎡ 크기로 냉난방과 조명 등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 탄 집을 모두 철거하고 마을에 새로 집을 지을 때까지 주민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경북도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될 것에 대비해 마을이나 집 주변에 임시주거 시설을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북 산불로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에 현재까지 파악된 주택 피해는 어제 보다 300여건이 더 늘어나 모두 3,600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우선 이재민들이 체육관 등 불편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 머물지 않도록 오늘부터 안동에 모듈러주택 300여채를 우선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이재민들을 위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준 전시 수준으로 필요한 물품을 집중 지원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외투와 담요, 쉘터 등 이재민들을 위한 방한 물품 지원에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주민들 대부분 고령의 노인인 점을 감안해 재난현장을 중심으로 긴급 의료 지원을 진행하고, 재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 상담 요원 60명을 배치해 심리 회복지원도 진행합니다.
막대한 피해를 낸 산불이 발생 149시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지만, 이후에도 반복해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5개 시군에 3,400여명의 진화 인력과 헬기 59대를 투입해 오늘까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복구와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완전 진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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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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