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경남 산청 산불 진화 작업에는 지상과 공중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낮에는 헬기 50여대가 쉴새 없이 물을 뿌렸고, 일몰 후에는 지상에서 특수진화대가, 하늘에서는 공중진화대가 동원됐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에는 매일 헬기 50여 대와 1천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진화에 나선 헬기는 쉴새 없이 번갈아가며 불이 난 지역에 물을 뿌렸습니다.
하늘에서 진화 작업은 공중진화대가 이끌었습니다.
헬기에서 하강해 진화 작업을 하는 100여 명의 공중진화대는 전문성이나 장비 수준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현재 산청 하동 산불에서는 공중진화대가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그런 개념이 아니고 현장 지상 진화를 총괄하고 지휘하고 본부와 정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헬기가 뜨기 어려운 일몰 후에는 특수진화대가 투입됐습니다.
산불진화에 특화된 최정예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최전선에서 화마와 맞섰습니다.
<황민웅·백상은 / 특수진화대원> "화세가 너무 셀 때는 긴장이 되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정신없이 하다보니까 팀원들도 같이 있고 하니까 두려움 없고 문제 없이 진화했습니다."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며 산림청은 첨단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지상에서 드론을 이용해 화선을 고해상도로 지도화한 것을 대피와 진화 전략을 수립했고, 해양경찰청 소속 고정익 항공기를 이용해 산불의 최외곽 좌표를 파악해 화선 작성에 활용했습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전문 자원이 투입됐고, 말그대로 '사투' 끝에 10일 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산청 산불이 발화한 지 213시간 13분 만이었습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지자체 중심의 잔불 진화 체계로 변경된 가운데 산림청은 잔불 진화 작업이 최대 10일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산불진화대 인력과 최신 장비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산불 #산청 #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승택(taxi226@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