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이 났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는 진화대원들이 대부분 고령층이란 문제도 이번 산불 이후 수차례 지적돼 왔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도, 방화복조차 없는 열악한 근무 여건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TJB 박범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진화대원들이 15kg 상당의 소방호스를 어깨에 메고 가파른 산에 오릅니다.
산불 발생 초기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고 단속 업무를 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로, 대전과 세종, 충남에 75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충남권 진화대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살인 데다,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박순영/논산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대장 : 젊은 층들은 다 객지로 나가 있고, 50대, 60대, 70대가 논산 산불진화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 인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인력이지만, 최저임금에 머물러 있는 데다 2~4개월 단기로 계약하는 근로 형태에 청년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습니다.
[표기범/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충남지원 과장 : 보수가 그렇게 센 것도 아니고 최저임금 수준인데. (산불) 감시원이라고 있어요. 그분들이 더 인기가 있어요. 감시가 훨씬 편한 거죠.]
제대로 된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대원들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진화차량은 내용연수를 넘겼고, 지급된 헬멧도 160도의 열을 버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화재용이 아닌 건설용으로, 대형 산불에는 무용지물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최소한 소방공무원이 갖추고 있는 장비 그러니까 방화복이라든지 방화 장갑·방화 부츠·안전모 그리고 산소마스크 무전기 이 정도는 최소한 갖추고 있어야 되지 않나?]
산불진화대원 중 일부를 공무직으로 전환하는 등 전문화 필요성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지자체는 예산 부족 문제를 앞세우고 있어 대원들의 안전과 전문성 확보가 단시간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박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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