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복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형사재판 첫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간인 신분이 된 윤 전 대통령의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법원은 청사 보안이 강화되며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사저 앞 분위기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서초동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이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이곳 사저 인근과 내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 첫 공판이 열릴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아직 뚜렷한 집회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4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100m 안에서의 집회를 제한하면서, 이 범위 안에 포함되는 사저 인근에서도 집회를 할 수 없는데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긴 하지만, 큰 긴장 상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초동 법원 청사는 주말인 오늘도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고, 일반 차량들의 통행도 제한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또 법원으로 들어서는 인원에 대한 신분 확인 등 출입 통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월요일 오전 10시 첫 재판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을 받게 됩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입을 하게 해달라는 대통령실 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였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이 방침대로 출석한다면 형사법정에 서는 전직 대통령 중 비공개 출석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여기에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의 재판 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법정 내 촬영도 불허했는데요.
이에따라 내일 윤 전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지하로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과 법정 내부에서의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은 일체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법원은 첫 공판 당일 다수의 집회로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반 차량 진입은 그제부터 다음주 월요일 자정까지 전면 금지했고, 신분 및 소지품 확인 등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됩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사저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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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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