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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건물 지붕이 뜯기고, 간판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도 밤까지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 등 전국에 돌풍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한 바람에 건물 지붕이 순식간에 뜯겨 날아갑니다. 산산이 부서진 지붕 잔해가 도로 위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김양선] "와장창 하고 막 이리 다 쏟아지더라고… 제가 여기 와서 한 2년 정도 살고 있는데 비바람이 이번처럼 이렇게 세게 분 적은 처음이에요." 도심 건물 사이로 휘몰아친 바람에 입간판이 힘없이 쓰러지더니 곧이어 무언가가 주차된 차량들을 덮칩니다. 광고 간판을 달아뒀던 2층 높이의 철제 기둥이 바람에 뽑혀 쓰러진 겁니다. 일요일인 어제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져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경기도에만 2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선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고압 배전 선로를 건드리면서 인근 아파트와 주택 4천8백 세대가 한 시간가량 정전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손세차장에선 유리문이 강풍에 뜯겨 나가 산산조각났고, 부산에서도 도로 중앙분리대를 쓰러트릴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돌풍은 오늘 밤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강풍특보가 유지된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초속 25미터의 태풍급 강풍이 불겠습니다. 오후부터는 부산과 울산 등 경남권과 충남 서해안, 전라도 지역으로 강풍특보가 확대될 걸로 보여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상훈 기자(sh@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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