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오전 경기도 이천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창고 안에는 178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건물에서 솟구치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차와 헬기가 건물에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오전 10시 30분쯤.
건물 3층에서 시작된 불은 한층 전체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입니다.
<서승택 기자>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178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대피 유도가 잘 이뤄져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이미 대부분 자력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진영 / 화재 당시 근로자>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불길이 너무 세게 올라오다보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직원들을 바깥으로 차량까지 이동해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특히 건물 3층에는 리튬배터리가 보관돼 있어 자칫 폭발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고성능화학차와 무인파괴 방수차 등 장비 92대와 인력 27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찬용 / 이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방서에서는 10시 44분에 대응 2단계로 상향, 소방력을 집중하여 화재 진화를 하였으며…"
소방당국이 연소 확대 저지에 성공하면서 다행히 3층에서 시작된 불이 다른 층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고 5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천시는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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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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