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다시 폐쇄될 미국 해변
(헌팅턴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헌팅턴을 비롯해 오렌지 카운티 안에 있는 대부분의 해변과 부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독립기념일이 끼어 있는 이번 주말에 다시 폐쇄될 예정이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재유행, 전파력이 강한 변종의 출현, 일부 국가의 부실대응 논란과 함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재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천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 확진자 증가세 주도하는 '쌍두마차' 미국과 브라질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5만3천213명, 브라질에서 4만8천10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보고하는 등 미주 대륙에서만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12만9천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브라질은 정부의 부실대응 논란에 휘말려 고삐 풀린 확산세에 직면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확산 억제를 위한 기본적 안전 지침을 스스로 외면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남아시아에서 2만7천947명, 중동을 포함한 동부 지중해에서 2만43명, 유럽에서 1만9천694명, 아프리카에서 1만2천619명, 서태평양에서 2천251명 순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WHO가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는 회원국이 공식 보고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취합하기 때문에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하는 수치와 차이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4시간 사이 1만1천44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올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