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부동산 관련 실효세율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뮬레이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값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에 호응해 "12·16 대책과 6·17 대책의 후속 입법 등 필요한 입법을 신속 추진하겠다"라는 건데요. 인터뷰 다음 날인 오늘(6일) 더불어민주당은 다주택자 및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입법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원내대표 사령탑 취임 이후 '작심' 단독 인터뷰에 나선 김태년 원내대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다주택 청와대 참모 논란에 "비판 받을 소지 있다"고 꼬집기도 했고, 협상 파트너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고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붙여진 '불도저'란 별명에 대해서는 "협상하고 소통하며 어려운 일들을 해내라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SBS 보도국 정치부 김용태 기자가 어제(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20여 분간 진행한 김태년 원내대표 인터뷰 풀영상을 공개합니다.
Q. 김태년 원내대표 모시고 몇 가지 질문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위기가 딱딱하니까 제가 썰렁한 농담으로 한 번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요즘에 통합당 의원이 혼자 식사를 하면 혼밥한다 이러고, 민주당 의원이 혼자 식사를 하면 독식한다, 이런다고 합니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좀 억울하신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 3차 추경까지 단독으로라도 처리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아쉬움이 있죠. 두 차례 걸쳐서 가합의를 했잖습니까. 그게 미래통합당 사정 때문에 거부가 됐는데, 지금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우리 국민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아주 많이 힘들어 하시고. 우리 기업도 지켜야 되고 일자리도 지키고 새로 만들어야 하고요. 코로나 이후 시대도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절박한 어떤 마음으로 집권 여당 책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함께 참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