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 '경주시청 3인방'은, 관련 수사에 대비해 말을 맞추고 관련 증거를 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최 선수가 본인들과 사이는 좋았고 가족의 강요와 압박 때문에 괴로워했다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감독이 최 선수, 또 최 선수의 아버지와 수차례 통화하며 갈등을 중재하는 내용의 지난 2017년 6월의 통화기록도 반박 증거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이후, 장윤정 선수가 최 선수를 카페로 불러 다독이며 힘을 주는 내용의 음성 파일이나, 장 선수를 존경한다는 후배 선수들의 손편지도 있습니다.
'경주시청 3인방'은 이런 내용을 국회와 체육기관 조사, 검찰수사 때 구두로 설명하거나 증거로 제출하면서, 책임을 고인과 유족에게 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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