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무언가의 덕후가 된다. 소소하게는 음식에 대한 취향부터 크게는 누군가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덕심까지. YTN PLUS가 [덕터뷰]를 통해 세상의 모든 덕후를 소개한다. 덕터뷰 11화에서는 최근 여행 대신 인기를 끄는 캠핑을 오랫동안 해온 '캠핑 덕후'를 만나봤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 대신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비교적 덜 밀집된 상태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휴가철 국내 캠핑장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에서도 차량에 텐트를 연결하고 잠을 자는 '차박', 캠핑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불멍', 기존 캠핑에 감성을 더한 '감성 캠핑' 같은 키워드가 눈에 띈다.
실제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올해 3~5월 자사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캠핑장을 이용한 소비자는 1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2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침낭과 캠핑 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캠핑·야외용 테이블은 560%, 캠핑 식기 및 소품 등도 200% 이상 증가했다.
캠핑 열풍이 불기 전부터 오랜 기간 취미로 캠핑을 즐겨온 '캠핑 덕후'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각각 10년, 6년째 캠핑을 즐기고 있는 두 캠퍼의 캠핑 이야기를 들어봤다.
'캠핑 덕후' 방선우·준식이(가명) 씨 인터뷰
Q. 자기소개
방선우(이하 방): 안녕하세요. 방선우라고 합니다. 캠핑한 지는 10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전기차를 이용한 차박 캠핑에 푹 빠져서 여기저기 새로운 차박 캠핑을 많이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준식이(이하 준) : 안녕하세요. 저는 베들링턴테리어 '창식이'랑 같이 6년째 캠핑 중인 캠핑 덕후 준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캠핑에 빠지게 된 이유?
준 : 회사를 첫 입사 하고 직장 생활하는 중에 취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