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하는 정경두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헌화를 위해 국화꽃을 받고 있다. 2020.7.1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빈소에는 오후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정 장관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백 장군은) 대한민국 발전과 현재의 막강한 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한 초석을 놓은 영웅"이라며 "큰 별이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장군의 군인정신과 애국심이 후배에게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조문객이 백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이 아닌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정 장관은 "서울현충원에 장군 묘역이 다 차서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정복 차림으로 조문했다.
서욱 총장은 "백 장군은 누구보다도 국가와 군을 사랑했다"며 "장군의 큰 뜻을 이어받겠다. 정성을 다해서 최상의 예우를 가지고 장군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해리스 대사는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글을 썼다.
고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하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