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한 이해찬 "피해 여성에 위로"…통합 "진상규명"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에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는데요.
결국 피해여성의 아픔을 위로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이해찬 대표는 오전까지만 해도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추모하는 마음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비서 측이 직접 입을 열고 피해사실을 폭로하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서울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름에 위로를 표한다며 사과한 것입니다.
직접 사과에 나선 건 아니고, 수석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박 시장이 불미스러운 의혹을 받고 있는데,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의가 아니라며 버럭 화를 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통합당은 박 시장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힘없는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 국민이 함께 보듬어주고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장례절차가 끝나는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 조문을 놓고 여야 갈등이 커진 상황인데요.
오늘 여야 원내수석 회동도 빈손으로 끝났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후 3시부터 여야 원내수석이 만났는데요.
이번 달 의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개원식, 대정부 질문, 상임위원회 활동 등이 올랐습니다.
2008년 7월 11일 개원식을 한 18대 국회를 넘어, 21대 국회가 가장 늦게 개원식과 대통령 개원 연설을 하게 되는 국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가장 시급한 개원식을 두고,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 내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