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원웅 / 광복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복회 김원웅 회장을 연결해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 회장님을 안녕하십니까?
[김원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광복회 회원들은 백 장군의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또 민족문제연구소는 현충원 안장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습니다. 상훈법에 의해서 특정 이상의 훈장을 받은 사람은 현충원에 묻히기로 돼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라는 말씀인 거죠?
[김원웅]
저는 현행 국립묘지법에 의하면 지금 백선엽 장군이 대전현충원에 묻히는 것은 현행법 중에서는 그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국민의 정서상 그가 살아온 친일 반민족 행위나 그 이후에, 해방 이후에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한 그런 사태에 대해서 지금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문제는 6.25전쟁 영웅이다라고 하는 평가와 친일 반민족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앞에 어떤 영웅 칭호가 붙든지 간에 국립 현충원에 묻힐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평가가 나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두 가지를 평가해 주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김원웅]
사실 좀 가슴 아픈 역사이긴 한데요. 해방 이후에 우리 남한을 점령한 맥아더가 미국 본부에 보고한 여러 가지 문서를 보면 남한에 민족주의자들이 집권하면 골치가 아프다. 친일파들을 기용해야만 미국의 말을 잘 듣는 그런 체제가 된다. 이게 아주 기본 틀입니다.
그래서 독립군이 들어오거나 임시정부가 들어오려고 할 때 조건을 붙였습니다. 해체하고 들어와라. 개인 자격으로 들어와라. 그렇게 하면서 한편으로는 만주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던 그런 토벌대, 간도특설대나 이런 사람들을 끌어들여가지고 그 사람들을 끌어들이니까 말길을 못 알